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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에 국가재정·국가통계포털도 줄줄이 먹통

정부 재정 관리·예산 집행 줄줄이 차질

28일 오전 7시 기준 보안장비 99% 재가동

통계청 "다음주 예정된 발표는 문제 없어"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소방대원이 불에 탄 배터리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주요한 정부 기관 업무가 줄줄이 마비됐다. 기획재정부의 국가재정정보시스템(디브레인·dBrain+)부터 통계청이 운영하는 국가통계포털(KOSIS)까지 전산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2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디브레인과 국가통계포털 등의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디브레인은 정부 부처가 국가의 세입·세출, 회계, 기금 등 전 과정을 전산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중앙부처와 산하기관의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플랫폼이지만, 시스템이 멈추면서 당장 정부 예산을 집행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태다.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 조달청 나라장터 등도 모두 접속이 제한되고 있다.

부처들은 작은 업무부터 불가능해 애를 먹고 있다. 직원들의 휴가를 결재하는 내부망이나 내부 메신저 등도 작동하지 않고 있어 수기로 작성해 처리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당장 다음주 예정된 주요 발표들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통계청과 기재부의 경우 다음주 8월 산업활동동향, 9월 소비자물가동향 등의 주요 통계 발표를 앞두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음주 예정된 주요 통계 발표들은 이미 집계가 완료된 상태로, 문서 작성 작업만 완료하면 되는 상태라 문제가 없다”며 “다만 외부에서 접속해 통계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국가통계포털의 이용이 힘들어 신속한 복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부처는 주말 사이 전산 시스템 피해 점검을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기재부는 전날 서울 중구 재정정보원에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국가재정 전산시스템 피해를 점검하기 위해 위기상황 대응본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행정안전부는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분원 내 네트워크 장비 재가동을 통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50% 이상, 핵심 보안장비는 767대 중 763대로 99% 이상 재가동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통신·보안 인프라 가동이 완료되면 화재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551개 시스템은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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