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3억 달러(약 4200억 원) 규모의 해외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신보는 지난달 30일 국내 조달 대비 약 0.162%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해외 채권 발행을 마쳤다. 이는 신보가 발행한 다섯 번째 해외 채권이다.
신보는 최근 시장 수요를 분석해 투자자 선호도가 높은 변동금리부채권으로 발행해 조달금리를 크게 낮췄다. 고정금리부채권으로 환산하면 미국채 3년물에 0.4%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2023년 1.2%포인트, 2024년 0.75%포인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역대 최저 수치다.
신보는 최초로 중동 지역에서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해 현지 국책은행과 초우량 투자기관을 유치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했다. 그 결과 해외 발행 사상 최대 규모인 31억 6000만 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낮아진 발행 금리는 중소·중견기업 자금 조달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신보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축적된 발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 금리 부담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외 발행을 지속적으로 성공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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