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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노리는 수입차] 링컨 뉴 MKZ "세련된 시그니처 그릴에 초대형 선루프"





뉴 MKZ는 링컨의 상징과도 같던 독수리 날개 모양의 그릴을 버리고 새로운 패밀리 룩인 시그니처 그릴을 최초 적용했다. 2.0 에코부스트 엔진을 비롯해 링컨이 자랑하는 각종 최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사진제공=포드코리아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3대 자동차 업체들은 자존심을 구겼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고 포드 역시 어려움에 처했다. 일본과 독일 자동차가 미국 안방 시장까지 파고들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은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생명을 가까스로 연장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2012년부터 변화를 시작했다. 특히 포드는 고급 브랜드인 링컨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켰고 그 첫 번째 모델이 국내에는 2013년 출시된 중형 럭셔리 세단 ‘MKZ’다.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 모양의 그릴(스플릿윙)과 웅장한 외관, 기어노브가 없는 버튼식 변속기 등 혁신은 소비자들을 다시 링컨으로 이끌었다.

3년이 지난 후 다시 출시된 2017년형 MKZ는 끊임없이 진화하려는 링컨의 의지를 상징한다. 부분변경이지만 외관 디자인은 완전변경 수준의 변화가 있었다. 우선 링컨의 상징과도 같았던 전면 독수리 그릴을 버리고 새로운 패밀리 룩으로 자리 잡게 될 링컨 시그니처 그릴을 최초로 적용했다.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첫인상을 완성함은 물론 달라진 링컨을 상징한다. 반짝이는 보석에서 영감을 얻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는 어댑티브 기능까지 더해 보다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다. 크기에서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개폐식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 역시 뉴 링컨 MKZ가 자랑하는 장점이다. 세계 최대 수준인 1.41㎡ 크기의 초대형 글라스 루프는 안정성 면에서도 일반 프레임의 차체 강성을 만족하도록 설계됐다. 범퍼 하단의 대형 듀얼 배기구, 크롬 디퓨저 장식 라인 등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한국 출신의 강수영씨가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참여해 기술적 혁신에 기반을 둔 과감한 공간 설계와 최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마감 과정을 통해 실내 공간이 더욱 매력적으로 재탄생했다. 운전대는 프레임 전체와 중앙부에 160단계의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최고급 울스도프 가죽을 적용했다. 특히 링컨 MKX에 최초로 탑재된 바 있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레벨’의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다.



미국 차는 기름을 많이 먹을 것이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혁신적인 포드만의 엔진 기술도 강점이다. 뉴 링컨 MKZ는 최첨단 엔진의 정수로 평가받는 2.0ℓ 에코부스트 엔진이 탑재됐다. 직분사 터보 엔진은 역동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주행 중 노면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매 순간 각 바퀴로 전달되는 충격이 분산 흡수되도록 하는 연속 댐핑 제어 기능을 포함, 안전주행과 운전자의 운전 편의성을 향상하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고속도로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속도를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모드에 더해 정체 상황에서도 수고를 덜어주는 스톱&고 기능이 추가됐다. 보행자 감지 기능이 탑재된 충돌방지 기능 등이 탑재됐다. 차세대 음성작동 기능,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싱크 3’를 탑재했다. 뉴 링컨 MKZ의 국내 판매가격은 5,250만원부터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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