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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조합 '친환경 재활용 사업'으로 ESG경영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전선조합)은 보빈 제조·렌탈 전문업체인 보빈뱅크와 ‘친환경 재활용 보빈(전선을 감는 통)의 공유 순환 사업을 위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홍성규(왼쪽 두 번째)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김용석(왼쪽 세 번째) 보빈뱅크 대표가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보빈뱅크




전선업계가 친환경 재활용 보빈(전선을 감는 통) 공유 사용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본격 돌입한다.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전선조합)은 보빈 제조·렌탈 전문업체인 보빈뱅크와 지난 16일 경기도 구리시 전선회관에서 ‘친환경 재활용 보빈의 공유 순환 사업을 위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선조합과 보빈뱅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상반기부터 전선조합 회원사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보빈 공유사용을 본격 시행한다. 전선조합은 친환경 재활용 보빈 공유 순환 사업의 시행자로 직접 나서 전선업계의 ESG 경영 실천을 적극 주도할 계획이다. 보빈뱅크는 특허 출원 중인 웹·모바일 기반의 보빈 공유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보빈 제품의 공급, 회수 등 해당 사업의 운영 전반을 맡는다.



목재 중심의 보빈 시장은 직경·두께·중량 등 사이즈가 수백 종으로 세분화돼 있다. 이에 전선조합과 보빈뱅크는 업계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여개 미만 규격 수준으로 플라스틱 보빈의 단체 기술 표준을 제정 중이다.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은 “기업의 선행적 변화는 미래 생존 전략의 핵심”이라며 “친환경 재활용 보빈 공유 사업 외에도 전선업계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추가적인 사업을 전선조합이 주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석 보빈뱅크 대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환경과 사회를 고려하는 ESG 경영의 필요성은 갈수록 중요해지는데 중소업체는 그 실천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전선업계의 필수 포장재인 보빈의 친환경 재활용 제품 공유 사용만으로 ESG 경영과 탄소중립에 업계가 동참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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