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나섰다.
LG전자(066570)는 경북 포항·경주에서 가전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7일부터 장비를 갖춘 수해 서비스 대응 차량을 동원해 이재민들의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일부 지역은 서비스 매니저가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하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입된 서비스 매니저들은 현지에서 무상으로 침수된 가전제품을 세척하고 부품을 교환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고객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전국 서비스 매니저를 중심으로 재해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포항 등 지역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을 시작으로 구호품 운송을 지원하고 있다.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과 응급 구호 키트, 대피소 칸막이 등을 운송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태풍과 수해·화재 등 각종 재난 재해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구호품 운송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피해 지역에 추가적인 구호품 운송이 필요할 때마다 긴급 운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13년 구호품 운송 시스템을 구축한 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3월에는 강원도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긴급 구호품 120여 톤을 무상으로 운송했다. 지난해에는 수해가 발생한 경북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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