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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SK, 테라파워 SMR 글로벌 사업에 참여한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상호 협약 맺어

한수원 "4세대 SMR 시장 진출 전기"

황주호(왼쪽 네 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김무환(왼쪽 첫 번째) SK 그린투자센터장, 그리고 크리스 르베르크(왼쪽 두 번째) 테라파워 대표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테라파워의 SMR 글로벌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엔 이창양(왼쪽 세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했다. 사진 제공=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 SK(034730)그룹과 함께 미국 테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글로벌 사업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SK와 SK이노베이션(096770)과 함께 테라파워의 SMR 글로벌 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 후 테라파워와 다각도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논의 결과에 따라 테라파워의 소듐고속로(SFR) 노형인 나트리움(NATRIUM) 실증로나 해외 후속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가능성도 열릴 전망이다.



한수원 측은 “테라파워와 ㈜SK, 그리고 SK이노베이션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향후 4세대 SMR 시장에 적기 진출할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SMR 사업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라파워는 소듐고속로(SFR)를 개발하는 미국 SMR 설계 업체다. SFR은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테라파워는 2030년까지 미국 와이오밍주 장기 가동 석탄발전소 부지에 나트리움 원전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4세대 SMR 시장에 발을 내딛는 중요한 전기”라며 “아직 협력 초기 단계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40여 년간 한수원이 국내외 원전 운영 및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SK 및 테라파워사와 함께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수원은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원전 연료 수급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사업 기회 확대를 꾀한다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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