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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만난 이창용 …10월 피벗 신호 켰다

◆李, 기재부 첫 방문…정책 공조·구조개혁 논의

금리결정 열흘 앞두고 파격 행보

李 "인하시점은 금통위서 상의"

최상목(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의 기재부 입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책 공조와 구조 개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은 총재가 정부세종청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흘가량 앞두고 이뤄져 통화정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경제부총리는 이날 이 총재를 맞으면서 “제가 한은을 방문한 게 기재부 장관으로서 네 번째였는데 한은 총재가 (기재부를) 방문한 것은 첫 번째”라며 “역사적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에 “과거에는 한은과 기재부 간 교류가 적었던 게 관행이었는데 거시경제의 양축으로서 정보 교류와 정책 공조가 필요한 시대적 변화 요구에 대한 적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제수장과 한은 총재의 이날 회동은 ‘한국 경제 고르디우스의 매듭 풀기:지속 가능 경제를 위한 구조 개혁’을 주제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10월 금통위를 앞둔, 시기적으로 예민한 시점에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이날 120여 명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서도 금리 인하(피벗) 가능성이 제기된 현시점에 재정·통화 당국 수장의 만남이 이뤄진 의미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총재는 한은의 피벗 시점 등과 관련해 “금통위에서 상의하고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구조 개혁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질문에도 “구조 개혁이라는 게 금리 정책만으로 되는 게 아니나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금통위 때 자세히 말하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 부총리는 표면적으로 피벗의 필요성에 대해 “한은의 고유 영역”이라고 밝혔지만 내수 회복의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대학 신입생을 성적순만으로 뽑는 것이 가장 공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한은이 제안한 ‘상위권 대학 지역 비례 선발제’를 적용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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