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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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기술 패권을 쥐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기술 선점 경쟁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미국이 5000억 달러(720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발표한 데 이어 프랑스도 1090억 유로(163조 원)의 투자 유치 계획을 공개했다. 딥시크의 기술적 혁신으로 중국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각국의 투자 경쟁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도 활발하다. 한국은 대규모 투자 경쟁에는 뒤처졌지만, 삼성전자(005930)·네이버·LG전자(066570) 등 주요 기업들은 빅테크와 협력을 통한 도약을 추진 중이다. AI안전연구소는 오픈AI와 정책 공조를 논의하며, EU식 고강도 규제가 아닌 최소 규제를 통한 혁신 성장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 AI 패권 경쟁 본격화
10~1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80여 개국 1000여 명이 참석한 ‘AI 행동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국 정상과 오픈AI, 구글, MS 등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AI 기술 협력과 규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를 앞두고 프랑스는 UAE와 브룩필드의 투자를 포함해 총 164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미국의 스타게이트에 버금가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 한국의 AI 경쟁력
한국의 AI 관련 예산은 경쟁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정부 예산 673조 원 중 AI 예산은 1.8조 원(0.27%)에 그쳤다. 이는 중국의 39조 원(0.68%), 미국의 29조 원(0.27%)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민간 투자액도 13억 9000만 달러로 세계 9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GPU 확보에서도 한국은 H100 기준 2000여 개로, 메타(35만 개), 테슬라(3만 5000개) 등 글로벌 기업에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기술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글로벌 협력 확대 움직임
국내 기업들은 이번 파리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와의 실질적 협력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이해진 창업자가 복귀하는 네이버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현지에서 다수의 기업들과 비공개 협력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AI안전연구소는 오픈AI와 안전 정책 공조를 논의하며, 국내 AI 생태계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구상에 나섰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1. ‘프랑스판 스타게이트’ 꺼낸 마크롱…미중 AI패권에 도전장
관련기사
- 핵심 요약: 프랑스가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에서 선두권 도약을 목표로 164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에서는 당초 AI의 공익적 활용, 규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AI 기술 패권 경쟁의 중요성이 주로 논의됐다. 여기서 프랑스는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5000억 달러)와 맞설 글로벌 AI 허브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을 공언했다.
2. 韓예산, 中 20분의 1…투자 골든타임 놓쳐 AI격차 더 커질 판
- 핵심 요약: 한국의 AI 기술 발전이 안개 속이다 미국은 720조 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프랑스는 164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반면 한국의 AI 예산은 1.8조 원으로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AI 패권 경쟁이 ‘국가 총력전’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한국이 GPU·데이터센터 등 AI 필수 인프라 확보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3. 자율주행에도 오픈소스 바람? 안전성 문제에 ‘글쎄’
- 핵심 요약: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가 AI 시장에 큰 충격을 주면서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오픈소스 도입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딥시크 기반 RI 추론 모델을 채택한 했다. 과거 바이두의 ‘아폴로 프로젝트’처럼 중국 정부가 AI·자율주행 분야에서 오픈소스가 탑재된 바 있다. 그러나 보안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외부 협업을 지양하는 모습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4. 야놀자 ‘놀 유니버스’ 합병비율 진통…결국 법정간다
- 핵심 요약: 야놀자의 자회사 ‘놀 유니버스’ 합병 과정에서 소액주주들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주주 간 분쟁이 소송전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주주들은 기업가치 평가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며 합병 무효 소송을 검토 중이다. 합병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야놀자의 해외 상장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 구직자 100명에 일자리 28개뿐...
- 핵심 요약: 1월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0.28로 감소하며 19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구인 인원도 전년 대비 42.7% 감소했으며, 제조업·건설업 경기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노동시장이 구조적 침체기에 접어들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6. “취업자 반등 긍정요소 안 보여”…올 증가폭 10만명선 붕괴 위기
- 핵심 요약: 노동연구원이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 이하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26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첫 취업까지 평균 1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 기조를 바꾸면서 노동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커지는 추세다.
[키워드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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