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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보호무역 확산 속에서 다양한 생존 전략 모색에 나섰다. 삼성SDI는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해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인 ‘캐즘’ 상황에서도 GM과의 미국 합작법인과 유럽 헝가리 공장 투자를 확대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통상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정책의 유연성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굽히지 않겠다”며 강경 기조로 선회했다. EU가 260억 유로 규모의 보복 관세를 결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산 와인에 200% 관세를 위협하며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다. 인텔은 립부 탄 전 케이던스 CEO를 영입해 파운드리 사업 정상화에 나서는 등 반도체 산업 재편도 가속화되고 있다.
■ 배터리 산업 투자 경쟁
삼성SDI가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유상증자 자금 중 약 1조 5460억 원은 GM과 함께 설립한 미국 합작법인 시설 투자에 활용된다. 이 합작법인은 연산 27GWh 규모의 공장을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해 2027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유럽 헝가리 공장 증설 자금으로 사용된다. 전기차 캐즘 여파로 포드가 켄터키주 배터리 공장 투자를 연기하고 폭스바겐이 동유럽 공장 계획을 백지화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포스트 캐즘’을 대비한 공격적 투자에 나선 것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시설 투자도 확대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글로벌 무역전쟁 확산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알루미늄이든 철강이든 자동차든 굽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유연성을 언급했던 것과 180도 달라진 입장이다. EU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1단계 보복 조치로 할리데이비슨, 버번 위스키 등에 10~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즉시 철회되지 않으면 프랑스와 다른 EU 회원국 생산 모든 와인·샴페인·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캐나다도 13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 미국 반도체 산업 재편
인텔이 립부 탄 전 케이던스 CEO를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12월 팻 겔싱어 CEO의 급작스러운 은퇴 후 임시 CEO 체제로 운영되던 인텔은 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 분야 베테랑인 탄을 영입해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탄은 케이던스를 12년간 이끌며 주가를 3200% 상승시킨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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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은 취임사에서 "주주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재편할 기회"라고 밝혀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압박에 TSMC가 제안한 인텔 파운드리 지분 공동 인수를 엔비디아·AMD·브로드컴 등 팹리스 업체들이 받아들일 경우 미국 반도체 생태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인텔 주가는 4.55% 상승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11% 이상 급등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삼성SDI “2조 유증해 캐즘 돌파"”…GM과 美합작사 투자 속도
- 핵심 요약: 삼성SDI가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금 중 1조 5460억 원은 GM과의 미국 합작법인 시설 투자에, 4541억 원은 유럽 헝가리 공장 증설에 사용된다. 전기차 캐즘 여파로 경쟁사들이 투자를 망설이는 상황에서 오히려 확대 전략을 선택했다.
2. 인텔 새 선장에 ‘베테랑’ 립부 탄…TSMC 동맹 속도 내나
- 핵심 요약: 인텔이 립부 탄 전 케이던스 CEO를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탄은 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 분야 베테랑으로 주주가치 중심의 사업 재편을 예고했다. 이사회와 갈등으로 사임했던 탄의 복귀로 인텔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1% 이상 급등했다.
3. 철강 원산지 기재 강화…中 우회덤핑 막는다
- 핵심 요약: 정부가 국내로 들어오는 철강 제품의 원산지를 집중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수입 철강재의 원산지 검증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산 철강 수입 비중이 2022년 36.4%에서 지난해 51.5%로 급증한 상황에서 미국의 고율 관세로 우회 수출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 ‘유연성’ 언급 하루 만에 “굽히지 않겠다”…트럼프, 관세 전면전 불사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의 유연성을 하루 만에 번복하고 강경 기조로 돌아섰다. EU가 260억 유로 규모의 보복 관세를 결정하자 프랑스 주류 제품에 200% 관세를 위협했다. 캐나다도 13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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