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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장 운영 HD현대일렉·효성重 '관세 폭탄' 피했다

수출량 많은 일진전기 17% 부과

공급부족에 高관세는 안 매길 듯

효성중공업의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 전경. 사진 제공=효성중공업




미국이 국내 초고압 변압기 제조업체 일부에 최고 17% 수준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다만 미국 변압기 시장이 공급 부족 상황인데다 미국에 생산시설을 보유중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효성중공업(298040)은 관세 폭탄을 피해 업계 피해가 크진 않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전날 국내 변압기 제조업체들에 반덤핑 관세율을 확정해 통보했다. 업체별로 세율이 확정됐으며 일진전기(103590)와 LS일렉트릭은 각 16.87%를 부과받았다. 반면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이번 반덤핑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관세 부과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 사이 미국에 수출된 물량을 대상으로 한다. 미 상무부는 매년 현지 기업들로부터 값싼 수입 제품으로 인한 피해 사실을 보고 받고 조사를 실시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해당 기간 변압기 미국 수출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일진전기와 HD현대일렉트릭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확정 전에 사전 통지가 이뤄지고 업체들이 입장을 밝히면 최종 결정이 이뤄진다”며 “소명이 부족했던 곳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갖췄는지 여부도 관세 부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번에 0% 관세를 부과받은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미 앨라배마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변압기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연간 북미 매출 중 앨라배마 공장 비중은 40%에 달한다. 하반기에는 185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설비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역시 지난해 미국 매출 중 절반 가량이 테네시 공장에서 나왔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미국 공장 증설 등을 통해 현지 수요에 계속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반덤핑 관세 수준이 2020년 트럼프 1기 때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당시 HD현대일렉트릭은 60.81%, 효성중공업과 일진전기는 37.42%의 고율 관세를 맞았다. 미국은 2012년 한국산 변압기에 대해 덤핑 판정을 내린 후 수차례에 걸쳐 반덤핑 관세를 물려왔다. 앞서 미국의 국내 주요 변압기 업체들에 4.32%의 관세율의 적용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된 고압 변압기의 83%, 초고압 변압기의 42% 이상이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

미국 변압기 시장에서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수입 변압기에 고율 관세를 매기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는 관세 부담 등이 판매 단가 조정을 통해 전가되기 쉽다. 미국 빅테크들이 공격적으로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용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20배 이상 용량이 큰 변압기를 필요로 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내 데이터센터 수요는 지난해 25기가와트(GW) 수준에서 2030년까지 80GW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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