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화웨이가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100 성능에 맞먹는 최신 AI 칩 ‘어센드 910C’를 5월부터 대량 출하한다고 발표했다. 어센드 910C는 기존 910B 칩 두 개를 통합한 패키지형으로, 연산 성능과 메모리 용량이 두 배로 향상됐다. 미국의 수출 규제에 맞서 중국의 기술 자립화가 가속화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HBM 공급 기업들도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촉발한 미 국채금리 급등이 1997년 외환위기 전 상황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 감독 당국 고위 관계자는 미 국채금리가 높아지면서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현상을 ‘달러의 위기’라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을 잇따라 매도하면서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 이후 유지된 달러 패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GM, 도요타, 포스코그룹 등 경쟁사들과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며 미래 모빌리티 투자 부담을 분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GM, 10월 도요타와 협력을 맺었고, 최근에는 엔비디아, 포스코그룹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과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서도 BMW,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화웨이의 AI칩 도전과 중국 반도체 자립
화웨이가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 H100 성능에 필적하는 ‘어센드 910C’를 이르면 5월부터 출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엔비디아와 AMD의 고성능 칩은 물론 중국 전용 저사양 칩에까지 수출 금지령을 내리자 중국 기업들이 국산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 증가율 1위와 2위는 각각 중국 YMTC(145.2%)와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107.7%)이 차지했다.
■ 미 국채금리 급등과 외환위기 징후
금융감독 당국 고위 관계자가 “미 국채금리가 높아지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야 하는데 지금은 달러와 국채 모두 약세"”라고 밝혔다. 실제로 1996년 12월 연 6% 수준이던 미 국채금리는 1997년 4월 6.98%까지 치솟았고, 이후 아시아 외환위기로 이어진 바 있다. 과도하게 겁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관세전쟁으로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제휴 확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필요한 천문학적 투자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경쟁사들과 협력 확대에 나섰다.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전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 등이 강화하면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 확대는 멈출 수 없는 실정이다.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등 한 회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사업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CEO 관심 뉴스]
1. 화웨이, 美제재에 반격…‘엔비디아 H100’급 AI칩 양산
관련기사
- 핵심 요약: 화웨이가 이르면 5월부터 ‘어센드 910C'’ AI칩의 대량 출하에 돌입한다. 미국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수출을 금지했지만 화웨이는 자국 기업인 중신궈지(SMIC)의 7나노 공정을 활용해 독자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화웨이의 입지가 커질수록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HBM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 “美 국채금리, 환란 직전과 유사…한국도 ‘퍼펙트 스톰’ 대비해야”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촉발한 미 국채금리 급등이 1997년 외환위기 전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불신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달러화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3. “투자 부담·리스크 줄이자”…현대차, 경쟁사와 ‘과감한 합종연횡’
-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경쟁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맺었고, 10월에는 도요타그룹과 AI 로봇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는 엔비디아, 포스코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확대했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조 단위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천문학적 비용과 불확실성을 분산하는 전략이다.
[CEO 참고 뉴스]
4. 에어컨 5만대 전력 하루에 쓰는 챗GPT…“AI 경쟁에 전력망 필수”
- 핵심 요약: 생성형 AI의 발전과 함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챗GPT는 에어컨 5만 대가 1시간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매일 소비하고 있으며, 특히 이미지 생성 작업은 일반 텍스트 생성의 60배 이상의 전력을 사용한다. 한국이 AI 인프라 확보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에너지믹스’의 황금 비율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 트럼프가 자초한 ‘아멕시트’
- 핵심 요약: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을 매도하면서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 이후 80년간 유지된 달러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달러인덱스는 99.38에서 98.28로 떨어져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굳건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 자산 매도세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6. 15년 뒤 한국은…‘전력 부족국가’
- 핵심 요약: 우리나라의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2040년 10GW(기가와트)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부가 수립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예상치(6.2GW)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한국이 15년 후 ‘전력 부족국가’로 전락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12차 전기본에는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5GW 더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키워드 TOP 5]
중국 기술자립, 달러 패권 약화, 전략적 제휴, 리스크 관리, AI 인프라 경쟁,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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